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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조직력 기반으로 매 경기 승리한다"


성남 일화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휴식기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의 한 축이었던 파브리시오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왼쪽 풀백 장학영은 군입대를 했다.

고민이 많았던 신태용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을 기존 멤버와 융화시키며 조직력으로 후반기를 버티는 승부수를 던졌다.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쏘나타 K리그 13라운드는 조직력 축구의 출발점이었다.

라돈치치-몰리나를 최전선에 내세운 성남은 울산의 거센 공격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수비라인과 미드필드를 두껍게 하며 버텼고 후반 37분 몰리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경기 뒤 인터뷰룸에 들어선 신태용 감독은 큰 산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1, 2위 상관없이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좋으니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후반기 도약을 위해 승리에 목표를 세우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조직력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신 감독은 "앞으로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 누가 옆에서 힘들어하면 자신이 도와주도록 하는 방식의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울산전에서 첫 성과를 낸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월드컵 본선에서 네 경기를 뛰며 눈에 띄게 성장한 골키퍼 정성룡에 대해서는 "더 큰 산이 된 것 같다. 자신감도 늘었고 생각했던것보다 더 성장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를 이끈 정성룡은 "원정에서의 승리에 만족한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시야도 트인 것 같다"라며 즐거워했다.

유니폼 상의 속에 입는 언더셔츠가 행운을 불러다 줬다는 재미있는 말도 털어놓았다. 검정 유니폼을 입고 나서려다 심판진에서 회색으로 바꿔 착용하고 나서는 명령을 받았었다는 정성룡은 "차상광 골키퍼 코치로부터 짧은 스판 티셔츠를 빌려 유니폼 안에 입고 나섰다. 다음 경기에도 빌려 입어야겠다"라며 선방의 힘이 빌린 스판 티셔츠에서 나왔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패장이 된 울산 김호곤 감독은 "과정이 좋았지만 결과가 원하던 데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남은 경기에서 약점을 보완해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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