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 악당' 한석규 "김혜수에게 좋은 리액션 주고 싶은 마음뿐"

영화 '이층의 악당' 한석규가 "김혜수에게 가장 좋은 리액션을 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상대배우 김혜수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석규는 김혜수, 손재곤 감독과 함께 27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영화 '닥터봉' 이후 15년만이다. 한석규는 "15년만에 다시 만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게 특히 좋았다"고 촬영 당시를 다시 회상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석규는 "김혜수의 액션을 정확하게 받아주고 싶었다"며 "가장 좋은 리액션을 김혜수하게 해주고 싶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근사한 리액션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고 김혜수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연기호흡은 최고였다고. 한석규는 "호흡을 특별히 맞추고 이럴 필요가 없었다"며 "대본 리딩할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눈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날 한석규는 김혜수에게 '우리 혜수'라는 호칭을 써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엄마 빼고 '우리 혜수'라는 호칭을 써주는 사람이 한석규 밖에 없다"며 "마음이 짠하고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석규-김혜수 커플이 15년만에 재회한 영화 '이층의 악당'은 각기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달콤한 세입자 창인(한석규 분)과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집주인 연주(김혜수 분)의 한 지붕 두 꿍꿍이를 그리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