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용병 새 투수 2명...오카모토-더마트레 결별


LG 트윈스가 내년 시즌도 용병을 투수 2명으로 채우고 재도약을 노린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에서 돌아온 (큰)이병규를 복귀시키고 이택근을 넥센으로부터 영입해 기존 이대형, 박용택, 이진영과 함께 '외야 빅 5'를 구축했다. 그만큼 타선은 짜임새가 더해졌고, 상대적으로 약한 마운드가 팀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 LG는 용병 2명을 모두 투수로 채우며 마운드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LG는 용병을 통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무리를 맡았던 오카모토 신야는 부상에 시달리며 5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를 5번이나 기록하며 마무리로서 믿음직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또 다른 용병투수 곤잘레스는 부진 끝에 퇴출됐고, 그를 대신해 영입한 필 더마트레 역시 4승 6패에 평균자책점이 무려 8.22에 달할 만큼 불안한 투구로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내년에도 LG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용병을 모두 투수로 데려올 전망이다. 타선은 베테랑, 유망주를 가리지 않고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기 때문에 굳이 용병 타자를 뽑을 이유가 없다. 물론 오카모토, 더마트레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LG 구단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용병 투수를 물색 중"이라며 "기존 용병들과는 재계약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성적을 볼 때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다.

LG는 올 시즌 팀 타율 2할7푼6리로 롯데, 두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팀타율(2할7푼4리)보다도 오히려 높은 수치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5.23(7위)으로 마운드가 무너지며 투타의 균형을 잃었다. 마운드의 열세는 결국 팀 순위 6위를 기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올 시즌과 같은 방망이 화력을 유지하고 마운드만 제대로 보강된다면 내년 상위권 성적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기도 하다.

LG 구단측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모 구단과의 트레이드설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외부 영입은 새 용병투수로 제한하고 내부 육성을 통한 마운드 재건을 노리겠다는 것.

그러나 내부 자원을 육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기량 성장이 기대되는 젊은 투수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비약적인 성적을 내줄 투수가 튀어나올 확률은 높지 않다.

단번에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용병을 잘 뽑는 일이다. 새 투수 2명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LG의 용병 계획이 내년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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