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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과 '아시아 챔피언'의 정면충돌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한 팀은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었다. 또 한 팀은 '아시아 챔피언'의 자긍심을 놓칠 수 없다. K리그 챔피언이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도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칠 수 없다.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 자존심과 자긍심을 드높이려 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아시아 챔피언' 성남 일화가 정면 충돌한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성남의 2010 K리그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승리한 팀에게는 내년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고 정규리그 2위 제주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양보할 수 없는 운명적 승부다.

특히나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 더욱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2009년 K리그 챔피언 전북이 준플레이오프에 머무를 수는 없다. K리그 2연패를 위해 전진하려 한다. 또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실패를 내년에 만회하려는 전북의 의지가 강하다.

성남 역시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내년 대회에 참가할 수조차 없게 된다면 그것만큼 자존심 상하는 일도 없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풀어야만 한다. 아시아 챔피언이 K리그마저 접수하려 하는 것이다.

전북은 징크스를 이어가려 한다. 전북은 지난 2008년 6강 플레이오프에서, 또 2009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연이어 성남을 격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K리그 챔피언십에서 전북은 성남만 만나면 힘을 냈다. 2년 연속 이어온 기세를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성남 역시 설욕에 대한 자신감이 차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또 올 시즌 전북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챔피언십에서 전북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성남과 맞부딪히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K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승리를 약속한 바 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 역시 "전북과 만나는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생각난다. 작년에 못 이겼던 것 올해 꼭 이기고 싶다. 전북과 만나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성남의 플레이를 하며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K리그 우승으로 향하는 길. '디펜딩 챔피언'과 '아시아 챔피언'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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