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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 "강지영-설리-수지 이어 94라인 중심 되겠다"


최강 비주얼에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춘 혜리(본명 이혜리)가 5인조 걸그룹 걸스데이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혜리는 지난해 9월 팀을 탈퇴한 멤버 지인과 지선의 빈자리를 메꿀 새 멤버로 유라(김아영.18)와 함께 걸스데이에 영입됐다.

새롭게 팀을 정비한 걸스데이(소진, 지해, 유라, 민아, 혜리)는 지난해 10월말 두번째 싱글 '잘해줘봐야'를 발표하고 새 모습을 선보였다.

첫번째 싱글 '갸우뚱' 때 여러 모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들은 '잘해줘보야' 활동을 통해 가창력 논란을 씻고 일취월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 '반전돌'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걸스데이는 그 간 MBC '꽃다발'에 출연해 팀을 널리 알렸다. 걸스데이는 '안무 없는 노래에 안무를 만들어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라'는 미션에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맞춰 남성그룹 2PM의 안무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댄스까지 접목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춤실력을 선보이는 등 예능돌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1월부터 3개월간 엠넷재팬(Mnet Japan)의 '아이 러브 걸스데이'(가제)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상이 방송될 정도로 인지도도 높였다. 또한 2월에는 일본 방문을 통해 일본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팀의 막내로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혜리는 일단 뛰어난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청순하고 귀여운 미모로 데뷔 직후 바로 교복 모델에 발탁되기도 했다.

혜리는 중학교 때 임정희의 무대를 보고 난 후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TV에서 임정희 선배님이 '눈물이 안났어'란 곡을 부르는 걸 보고는 가창력과 표현력에 반했어요. 가수라는 직업이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구나 하며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죠."

어려서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던 혜리는 그 때부터 혼자 노래와 춤 연습을 시작했고, 올초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리고 걸스데이 전 멤버들이 팀을 탈퇴하자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 첫 무대는 11월초였고, 이제 데뷔한 지 한 달 된 새내기다.

"첫방 때요? 아직도 생생해요. 연습 때만큼은 안 됐지만 얼마나 떨리고 행복했던지. 이번 곡은 카리스마 있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는 컨셉트였기에 노력도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던 것 같아요."

데뷔 한 달 차 이제 좀 더 여유로워진 혜리는 방송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MBC '꽃다발'에 출연해 아유미의 '큐티하니'에 맞춰 애교 넘치는 춤을 보여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평소에 좋아했던 춤"이라며 웃은 혜리는 "이제 방송도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활동을 마무리한 두번째 싱글 '잘해줘봐야'도 혜리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강렬한 비트 속에 남자들을 향한 여자들의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굿바이 댄스'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혜리의 꿈은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하는 것이다. 연기 트레이닝을 하며 자신감도 붙고 있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캐스팅 소식을 전할 것 같다는 게 그의 예감이다. 대부분의 신인 여가수들이 그렇듯 혜리의 롤모델도 엄정화다.

무대 위에서는 강한 카리스마와 표현력을 자랑하고, 연기를 할 때는 전혀 다른 색깔을 내는 엄정화처럼 혜리도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싶은 꿈이 있다.

"우선 2월에 낼 새 앨범을 통해 걸스데이와 저를 보다 더 널리 알리고 싶어요. 그 다음엔 좋은 작품 만나 연기돌로서의 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죠. '시크릿가든'의 하지원 언니 역할처럼 재미있는 역할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혜리가 주목받는 이유 중에는 그가 '막강 94라인'이란 점도 있다. 카라 강지영, 에프엑스 설리, 미쓰에이 수지 등 유독 가요계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는 94년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혜리는 "개띠들이라 재주가 많은가 보다"고 웃은 뒤 "그 분들의 스타성에 못지 않은 혜리로 차근차근 성장해 94라인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승연, 오종혁 닮은꼴'로도 화제를 모았다. 혜리는 "오래전부터 한승연 언니를 닮았다는 말은 좀 들었는데 요즘은 오종혁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털어놨다.

'여자 오종혁'이란 별명도 생겼다는 혜리는 "그런 가십으로 한 번 더 제 이름이 알려진다면 나쁘지 않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마라톤이 특기라는 프로필도 관심을 끌었다. 혜리는 이에 대해 "초등학교 때 장거리 종목 육상을 했다. 학교 대표로 뛸 정도였다. 마라톤이라고 표현하면 더 쉽게 와닿을 것 같아 그렇게 썼다. 실제로 마라톤을 완주한 적은 없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혜리는 이제 막 스타트 라인을 넘었다. 걸스데이의 막내로 데뷔한 지 불과 두 달 남짓.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지만 보여줄 건 많다고 자신한다. 지금껏 줄곧 반장을 해올 만큼 영리한 혜리인 만큼 자기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준비된 2011년'을 맞으려고 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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