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 중국의 새로운 시장에 주목한다

 


종합상사들의 발걸음이 내년에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벌써부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종합상사와 수출지원 기관들은 28일 수출대책회의를 갖고 중국 시장 공략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책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종합상사들은 설사 경기 회복 국면을 맞지 않더라도 중국 등 새롭게 떠오르는 기회를 통해 일정 부분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종합상사들이 올해를 정리하며 내년을 예상하는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쌍용 "10% 이상 성장 이룰 것"

9·11 테러 여파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02년에는 엔화 평가절하 등 수출환경에 불안한 요소가 많다. 그러나 내년에는 10% 이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위주의 외형경쟁보다는 수익위주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 축소, 수익성 여부에 따라 제조업체와의 거래를 조절하고 있다.

종합상사의 해외거점 유지에 필요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 LG상사 "중국, 중동, 러시아가 전략적 시장"

수익성 위주 사업경영으로 수익성이 크지 않거나 미래핵심사업과 관련이 없는 부문에 대한 국내외 네트워크 정비를 추진 중이다. 올해 수출은 115억 달러 규모였으며, 내년에는 130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주력 분야인 전자, 정보통신, 석유화학 분야에서 해외로 생산기지가 이전되고 있어 통관기준으로 본 수출은 분야에 따라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거래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중동, 중국, 러시아 등을 전략시장으로 삼고 있다. 해외조직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 현대종합상사 "투자사업 적극 추진"

올해 168억 달러, 내년에는 현대중공업 등 계열사 분리로 인한 대행사 수출 감소로 80억 달러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극심한 경쟁으로 수출마진이 감소하고 있어 해외공장 설립 시 지분참여 같은 투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은행의 신규여신 확보 등이 어려워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현실적으로 가장 절실한 문제이다.

◆ 삼성물산 "내년에 185억 달러 전망"

올해 수출은 183억∼184억 달러 였다. 내년에는 185억 달러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중국, 중동, 러시아 등이 주요 수출 시장이다.

국제거래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주요 제품(반도체, 유가) 가격과 환율이다. 특히 환율은 추세 예측이 어려워 수익성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종합상사의 생존 기반은 해외 네트워크이므로 영업상황이 악화되더라도 가능한 한 해외지사는 유지할 방침이다.

◆ 대우인터내셔날

올해 수출은 30억 달러 정도이다. 3국간 거래는 15억 달러 내외로 전체 거래규모는 45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중국, 미국, 동남아가 주요 수출 시장이다. 중국의 경우 품목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그리고 WTO가입으로 인한 관세인하, 서부대개발 추진으로 앞으로도 수출 가능성이 커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내년에는 수출은 35억 달러, 3국간 거래 15억 달러로 총 50억 달러 규모의 국제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 SK글로벌 "해외현지 사업 증가할 듯"

총 64억 달러 수출 중 24억 달러는 타사제품 거래대행, 40억 달러는 계열 관련사와 섬유제품 수출부분이다.

특히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이 35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3국간 거래와 해외현지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매출은 증가할 것이나 수출은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효성 "중소 업체간의 연계 수출 방안 마련해야"

올해 만큼 국제거래 환경에 변수가 많았던 해는 없었다. 철강이 주요 거래품목이나, 일정한 수익성을 요구하는 공급업체의 영업방침과 감산으로 수출물량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종합상사와 중소업체간의 연계수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위한 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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