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이 인정한 이종욱, "독약 먹고 뛰는 듯"


일본 야쿠르트에서 두산으로 복귀한 이혜천이 칭찬한 팀 동료가 있었다. 바로 이종욱이다. 이혜천은 이종욱의 허슬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이혜천은 28일 오전 박용만 두산 회장 및 동료 선수들과 함께 서울 응암동 '소년의 집'을 방문해 아이들의 장기자랑 대회를 보면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취재진을 만난 이혜천은 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털어놨다. 일본에서의 2년이 사실상 실패였음을 인정하고 2011 시즌 두산의 우승을 위해 "팔이 부러지도록 던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혜천은 이종욱을 두고 걱정스러운 당부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두고 한 말이다.

이혜천은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데, 이종욱이다. 야구장에서 독기를 품고 하라고 하는데 종욱이는 독약을 먹고 나오는 것 같다"며 "마치 미친 개가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것 같다. 정말 몸을 아끼지 않는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혜천은 "일본 선수들도 (이)종욱이의 동영상을 보여주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쿠치도 종욱이가 도루하는 모습을 보더니 배우고 싶어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다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경기 때마다 구급차를 불러놓고 해야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혜천은 올 시즌 김경문 감독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미친 듯이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화합을 강조하면서 팀의 분위기메이커로서 후배들을 잘 독려할 뜻을 수 차례 내비쳤다.

하지만 이종욱만큼은 이혜천의 시선에서 예외였다. 오히려 이종욱은 다치지 않게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과도한 허슬플레이를 뜯어말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혜천은 이종욱을 가장 든든한 후배로 여기고 있었다.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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