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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사 감독 "선수노조가 푸홀스에 압력 행사"


"선수 노조의 압력이 문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니 라루사 감독이 선수 노조의 압력 때문에 슈퍼스타 알버트 푸홀스가 최선의 결정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라루사 감독은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와 푸홀스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선수노조가 최고액을 찾아 떠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홀스가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우면 다른 선수들의 연봉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노조가 푸홀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해 장담할 수 있다"며 "선수노조도 그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푸홀스 정도 선수라면 다른 모든 상황을 봐야 하는데 오직 은행구좌만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과거 돈을 찾아 자신이 성공을 거둔 구단을 떠난 많은 선수들이 후회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라루사 감독은 지난 오프 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모셔가기 경쟁을 외면하고 적은 연봉을 제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클리프 리에 대해선 "아주 드문 경우"라고 잘라 말했다.

라루사 감독은 현재 선수노조가 푸홀스에게 주는 부담에 대해 "팔을 꺾는 정도가 아니라 지붕에서 쇳덩어리를 허리에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수노조 운영담당 마이클 와이너는 "푸홀스는 물론 그의 에이전트와도 얘기한 적이 없다"며 "우리에게는 한 선수가 연봉 기록을 세우게 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수노조 대표인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선수들이 될 수 있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선수노조의 존재 이유며 선수들이 그들에게 돈을 주는 이유"라고 말해 선수 노조 압력설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17일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푸홀스는 계약기간 10년에 적어도 2억7천500만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으며 2주 전 세인트루이스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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