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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역투-타선 집중력! LG, 삼성 8-4 꺾고 단독 2위 수성


[권기범기자] LG가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득점력까지 겹쳐 거둔 기분좋은 완승이다.

LG는 8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박현준의 7이닝 3실점 역투 속에 7회초 조인성의 재역전 결승포 및 후반 폭발한 화력을 내세워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일(7일)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하고 부담스러웠던 삼성과의 3연전에서 2승 1패라는 쏠쏠한 성적표를 거두고 서울행 짐을 꾸렸다. 17승 14패로 단독 2위 자리도 지켜냈다. 반면 삼성은 시즌 15패째(15승)를 당하며 또 정확한 '승률 5할'로 돌아갔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초중반 대등한 승부가 펼쳐졌다. LG가 1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잡는 듯하자 삼성 역시 2회말 채상병의 좌월투런포에 이은 김상수의 좌중간 솔로포로 시원하게 득점의 물꼬를 텄다. 8-9번 타자의 백투백 홈런에 의한 역전.

이어진 '0'의 행진 속에 이번에는 LG가 6회초 2사 1, 2루서 박용택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만 박용택의 타구를 좌익수 최형우가 어정쩡한 대시로 뒤로 빠뜨린 것이 삼성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에 앞서 1사 1루서 나온 3루수 박석민의 송구실책도 결과적으로 동점의 원인이 됐다.

승부처는 7회초. LG가 '안방마님' 조인성의 덕을 톡톡히 봤다. 조인성은 볼카운트 1-0에서 차우찬의 2구째 커브를 그대로 올려쳐 좌월 솔로포(비거리 125m)를 쏘아올렸다. 이 한 방에 삼성은 분위기를 내줬고, LG는 8회초 이택근의 좌전 1타점 적시타,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및 대타 이병규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대타 진갑용의 좌중간 솔로포로 반격을 해봤지만, 때가 너무 늦었다.

LG 선발 박현준은 7이닝 동안 111구를 뿌리면서 7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1패)를 수확,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은 이상열-김광수도 큰 리드 속에 부담없이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타선에서는 3번 이택근이 3안타 1타점으로 맹공을 펼쳤고, 4번 박용택도 1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동점타점을 올려줬다. 결승타의 주인공 6번 '안방마님' 조인성은 1안타(홈런) 1희생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이닝 114구 5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수비실책이 이어진 실책성 플레이와 팀 득점력 빈곤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삼성 타선은 LG와 같은 장단 8안타를 뽑았지만, 득점은 절반에 그쳤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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