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용찬 데뷔 첫 QS! 두산, 삼성 4-3 격파…삼성 3연패


[권기범기자] 쉽지 않은 상대였다. 두산이 삼성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물론 승리했으니 모든 노고는 사라졌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선발 이용찬의 6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윤석민과 김동주의 홈런 2방으로 단숨에 리드를 잡은 뒤 이를 간신히 지켜내면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달 31일~2일 문학 SK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경험한 데 이어 또 한 번 상승세의 전주곡을 틀었다. 대반격의 6월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시즌 성적은 22승 25패 2무가 됐다. 반면 삼성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전 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4월 17일 경기 이후 대 두산전 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25승 23패 2무.

선발 등판한 이용찬의 피칭이 빛을 발했다. 7회초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용찬은 6회초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면서 삼성의 화력을 틀어막았다. 베테랑 안방마님 최승환과 호흡을 맞추며 최고구속 148km짜리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은 볼배합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용찬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안 두산의 화력도 제 몫을 해냈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의 볼넷 후 이성열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하면서 불안감을 안겼지만, 윤석민이 곧바로 좌월 투런포(비거리 120m)를 쏘아올리면서 단숨에 2-0으로 앞섰다. 2004년 입단 후 1군 87경기 122타수 만에 기록한 윤석민의 첫 홈런.

이후 두산은 '두목곰' 김동주가 5회말 시즌 6호 좌월 솔로포(비거리 125m)를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박석민이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볼넷, 가코의 3루쪽 내야안타로 단숨에 무사 만루를 만들면서 이용찬을 강판시켰다. 이후 긴급 구원등판한 김선우를 상대로 조영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첫 득점을 올렸고, 신명철의 6-4-3 병살 때 3루주자 오정복(대주자)이 재빨리 홈을 밟아 2-3까지 추격했다. 다만 이 때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의 추격에 진땀을 흘린 두산은 돌아온 7회말 윤석민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벌려 그나마 숨통을 틔웠다. 삼성은 9회말 2사 후 조영훈이 우월 솔로포로 막판 추격을 해봤지만 뒤늦은 한 방이었다. 윤석민의 적시타로 벌어둔 1점이 두산에겐 천금의 가치가 된 셈이다.

선발 이용찬은 직구 중심의 피칭에서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사용하면서 삼성의 타자들을 공략했고, 6이닝 90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당당히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다. 아쉬운 대목은 7회초 실책과 아쉬운 수비. 수비불안으로 비자책이라고는 해도 결과적으로 2실점을 했고, 때문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기록이 다소 찜찜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선우는 홀로 3이닝(1실점)을 모두 책임지고 통산 첫 세이브를 경험했다.

타선에서는 선제결승포를 비롯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윤석민이 승리의 일등공신.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이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총 14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력이 빈약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편,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89구 9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버텨냈지만, 타선의 지원이 빈약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용찬 데뷔 첫 QS! 두산, 삼성 4-3 격파…삼성 3연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