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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피비, 또 DL행


[김홍식기자] 제이크 피비(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9일 피비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상 부위가 어깨나 팔꿈치가 아니라는 점. 피비는 오른다리 허벅지 안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피비의 부상자 명단 등록일은 7일로 소급된다.

피비는 "작은 부상이라도 악화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부상 부위에 출혈이 있지만 그다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피비는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세 개와 볼넷 세 개를 내주며 6실점한 뒤 강판됐다.

피비는 5월3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다 사타구니 근육을 다쳤으며 결국 6일 경기에서 다시 비슷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피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이스로 활약하던 2009년 시즌 후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발목 부상 때문에 이적 후 세 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한 피비는 지난해에는 어깨 뒷 근육 파열로 17경기에서 7승6패를 올리는데 그쳤다.

올해는 아무런 부상없이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어깨 회전근을 다쳐 올시즌 다섯 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올시즌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4.66.

화이트삭스는 최근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어 선발 투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인 선발 로테이션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피비의 전열 이탈은 화이트삭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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