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고난의 길! 삼수 끝 성공한 평창의 쾌거


[권기범기자] 드디어 삼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시고 패배의 눈물을 삼켜야 했던 평창, 강원도, 그리고 한국은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6일 밤(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

평창을 비롯해 유치전에 뛰어든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는 이날 오후부터 IOC 위원들 앞에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어필을 마쳤고, 오후 10시35분부터 개시된 전자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손에 땀을 쥐며 기다렸다. 1차투표에서 이미 승부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평창은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었고, 예상대로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다. 평창은 득표수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승리의 기쁨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다.

총회 불참자 및 후보도시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 자크 로게 위원장 등을 제외한 95명(전체 110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평창은 63표나 얻었고, 뮌헨은 23표, 안시는 7표에 그치며 길고긴 레이스는 평창의 완승으로 끝을 맺었다.

과반수인 48표 이상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2차 투표(최하 득표 도시를 제외한 두 개 도시가 대상)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평창의 유치의지는 IOC 위원들을 설득해 1차투표에서 확실하게 몰표를 얻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그야말로 12년 도전사 끝에 일궈낸 쾌거다. 평창은 지난 1999년부터 사실상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키워왔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기나긴 여정을 시작했던 것. 하지만 준비기간 포함 4년여의 노력에도 불구, 2003년 7월 체코 IOC 총회에서 역전패의 아쉬움을 맛보며 첫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1차 투표에서 51표를 얻어 40표를 획득한 캐나다 밴쿠버를 11표 차로 따돌렸지만, 2차투표에서 유렵 국가들의 몰아주기를 막지 못해 그만 53-56으로 역전패했다.

이후 2014 동계올림픽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평창은 2007년 7월 열린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도 2차투표까지 간 끝에 분루를 삼켰다. 1차 투표에서 러시아 소치를 36-34로 따돌렸지만, 결선 투표에서 또 47-51로 역전당했다. 다신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리고 다시 4년의 세월이 흘렀다. 동계올림픽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평창은 삼수라는 고난의 길을 감내하면서 또 한 번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세계적인 피겨여왕 김연아와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의 감동적인 마지막 프레젠테이션까지 모두 마치면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평창 유치위 관계자들과 강원도민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쁨과 감동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12년에 걸친 세번째 도전 만에 일궈낸 승리이자 쾌거다.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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