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선우-니퍼트 합작 30승! 몰락 두산의 자존심


[권기범기자] 두산 '토종에이스' 김선우가 제 역할을 완벽히 해내면서 중요한 경기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우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18차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87구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팀의 11-1 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승리는 두산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전일(1일)에 이어 '서울라이벌'을 잇달아 잡아내면서 LG와 승차를 모두 없앴고, 승률마저 동일한 상황까지 뛰어올랐다.

김선우는 직구 최고구속이 144km에 그쳤지만, 볼배합과 제구를 통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LG의 후속타를 잘 막아냈다. 시즌 16승째.

뿐만 아니라 또 한 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8회로 팀 동료인 니퍼트와 윤석민(KIA), 송승준(롯데)과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16승은 2008년 두산 입단 후 시즌 최다 승수이며 지난해 13승을 뛰어넘어 3승을 더 보탠 최고의 기록이다. 다승 부문 1위인 윤석민(KIA, 17승)과도 1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올 시즌 두산의 몰락 속에서도 김선우와 니퍼트만은 마운드에서의 맹활약으로 자존심을 세웠다는 것이다.

김선우는 16승(7패), 니퍼트는 14승(6패)를 수확하면서 두산은 원투펀치가 무려 선발 30승을 거둬들이는 소득을 올렸다.

두산은 지난 1995년 이후 15승 투수 2명을 보유한 적이 없다. 'V2'를 달성했을 당시 김상진이 17승, 권명철이 15승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아직까지 동반 15승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 두산은 아쉬움 속에서도 선발 원투펀치만큼은 자신있게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선우-니퍼트 합작 30승! 몰락 두산의 자존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