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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푸홀스 계약…20년 동안 총액2억6천800만달러


[김홍식기자] 알버트 푸홀스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진 건 LA 에인절스와 10년계약을 했고 총액이 2억5천400만달러에 이른다는 것. 하지만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푸홀스의 계약은 이전 선수들 계약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띠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우선 푸홀스가 선수로서 앞으로 10년 동안 받는 연봉은 모두 2억4천만달러. 평균 연봉 2천400만달러로 알렉스 로드리게스(2천750만달러), 라얀 하워드(2천500만달러)에 이어 클리프 리와 같은 공동 3위다.

여기에 푸홀스는 원정 경기 때 스위트룸을 사용하게 되며 앞으로 10년 동안 매해마다 네 장의 시즌 티켓을 구단으로부터 제공받는다.

또 한 시즌 10번 홈경기에 구단은 푸홀스 파운데이션을 위해 에인절스 스위트룸을 푸홀스 파운데이션에 내줘야 하며 푸홀스는 1루와 홈플레이트 사이의 스위트룸 티켓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계약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푸홀스의 계약은 별도로 세 번의 합의를 해야할 만큼 복잡하다. 선수로서의 연봉 계약은 앞서 언급한 대로고 마케팅 관련 계약이 따로 있고 선수 생활이 끝난 뒤 개인 서비스 계약이 따로 있다.

마케팅 관련 계약을 말 그대로 푸홀스가 구단 흥행에 기여를 할 때마다 별도의 보너스를 받는다는 약속이다.

즉 3천안타를 돌파하면 300만달러를 받고 배리 본즈의 생애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면 700만달러를 받는다.푸홀스는 현재 2천73안타에 홈런 445개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리그 MVP로 뽑히면 50만달러를 받고 MVP 투표에서 2위나 3위에 오르거나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상을 받을 때마다 7만5천달러씩을 받는다. 그밖에 올스타 선정에는 5만달러, 월드시리즈 MVP에는 10만달러, 리그 챔피언십 MVP에는 7만5천달러가 걸려 있다.

푸홀스가 선수 생활을 마쳐도 에인절스와의 관계는 이어진다. 이번 계약을 통해 푸홀스는 에인절스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10년 동안 구단 홍보 대사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럴 경우 받는 액수는 1년에 100만달러다.

이렇게 해서 푸홀스가 받을 수 있는 돈의 합계는 앞으로 20년 동안 2억6천875만달러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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