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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4득점' 넥센, 연장 끝에 LG 꺾고 '2연승'


[정명의기자] 마지막 공격이었던 연장 12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넥센은 6승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올라섰다.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7승5패가 됐다.

초반 넥센이 기세를 올렸다. 넥센은 3회초 박병호의 적시타, 4회초 허도환의 적시 2루타, 5회초 이택근의 적시 2루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3-0까지 앞서나갔다. LG 선발 정재복은 4이닝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5회말. 선두타자 서동욱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 김재율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서동욱은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LG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병규가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고,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LG는 2-3까지 추격했다.

이어지는 6회말에는 오지환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은 넥센 선발 나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 오지환은 커브가 높이 제구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LG는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과 이대형,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것. 그러나 이진영의 잘 맞은 안타성 타구가 넥센 좌익수 장기영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2회 초. 10회부터 등판해 호투하던 LG 우규민이 2사 후 허도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넥센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타 오재일과 정수성, 이택근의 2루타 3개가 터져나오는 등 LG 실책까지 묶어 대거 4점을 올렸다.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7-3 넥센의 승리.

11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훈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우규민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택근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LG를 상대로 6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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