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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박희수의 세이브, 언제까지?


[한상숙기자] SK 박희수의 '세이브' 기록이 늘어나고 있다.

중간 계투로 맹활약하던 박희수가 최근 마무리로 나서는 일이 잦아졌다. 박희수는 지난 1일 문학 KIA전부터 이틀 동안 2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14일 잠실 LG전과 15일 문학 한화전, 20일 문학 롯데전에서도 연속 3세이브를 추가했다. 박희수는 올 시즌 3승 18홀드 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홀드 부문 1위를 질주하며 홀드왕을 꿈꾸는 박희수의 세이브 기록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박희수의 '보직 확장'은 팀의 마무리를 맡고 있던 정우람의 공백에서 시작됐다. 이달 초 왼손 검지 손톱이 깨져 잠시 자리를 비웠고, 최근에는 왼쪽 어깨 근육 통증이 문제가 됐다. 정우람은 지난 12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시 이만수 감독은 "주말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20일까지 정우람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정우람은 21일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람은 앞서 24경기에 출전해 1승 3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4월 8경기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자랑하던 정우람이 5월 들어 12경기서 1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3으로 다소 주춤했다. 6월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만수 감독은 "정우람이 올라오면 수월할 텐데"라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더 기다리려야 하면 기다려야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자리를 박희수가 메우고 있다. 박희수 역시 4월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5월 14경기서 2승 10홀드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를 이어갔다. 6월에는 9경기서 3홀드 5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달리며 꾸준히 철벽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다.

31경기에 출전한 박희수는 롯데 이명우(38경기), 김성배(35), LG 유원상(34)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팀 내에서는 가장 많다. SK에서 두 번째로 많이 등판한 투수는 25경기에 나선 임경완이다.

이 감독은 박희수의 등판에 대해 "박희수를 많이 썼다고 걱정하는데, 오히려 많이 안 썼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 그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이다. 많이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박희수는 아직 싱싱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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