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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찬의 스포츠와 영어]올림픽(1) 펜싱 fencing


fencing, sabre, epee, fleuret

펜싱(fencing)은 울타리를 뜻하는 fence에서 나온 말로, 어원은 울타리를 치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다 등의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펜싱은 사브르와 에페 그리고 플뢰레로 나뉩니다. 이 세 용어는 모두 펜싱의 발생지인 프랑스어에서 온 말들입니다.

sabre

사브르(sabre)는 프랑스어로, 영어 표기로는 검을 뜻하는 saber라고 하는 말입니다. 사브르는 우리말의 검을 뜻하는 것처럼 한 쪽 면에만 날이 있고 다소 휘어진 모습으로, 항상 칼집에 지니고 다니는 칼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펜싱에서도 sabre는 찌르기와 베기 모두 가능한 검입니다.

sabre의 어원은 헝가리어의 자르다를 뜻하는 szab에서 온 말이며, 이 검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에서부터 급속히 발전하여, 군사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사브르는 펜싱 종목 중에서 가장 발 움직임이 빠른 경기이기도 합니다.

epee

에페(epee)는 사브르와 다른 경기 방식의 펜싱 종목으로, epee는 검의 끝만이 뾰족한 것을 뜻합니다. epee는 손잡이에 반구형의 날밑이 붙은 검을 말하며, 주로 찌르기로 승부를 하는 검을 뜻하는 말입니다. epee는 그리스어의 창을 의미하는 speer에서 나온 말로, speer는 영어로 건너가서 spear가 된 말입니다. spear는 긴 자루에 날카로운 창끝이 달린 창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에페는 주로 결투에서 많이 쓰이는 검으로, 몸 전체를 공격할 수 있는 유일한 펜싱의 한 종목입니다.

에페 경기는 다른 사브르나 플뢰레처럼 오른손 룰이 정해지지 않은 경기이기도 합니다.

fleuret

플뢰레(fleuret)는 foil이라고도 하는데, fleuret는 프랑스어의 작은 꽃을 뜻하는 fleurette의 준말로 쓰이는 말입니다. 플뢰레를 foil이라고 하는 것은 이 말이 라틴어의 잎, 꽃잎 등을 뜻하는 foila에서 온 말로, 검이 잎처럼 매우 얇으며, 그 끝이 꽃잎처럼 뭉뚝하여 붙여진 말입니다.

플뢰레는 칼의 끝이 뭉뚝하여, 주로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칼로 펜싱 중에서 가장 먼저 스포츠화 된 종목입니다.

/글=최순찬 선부초등학교 교사 glassclass@naver.com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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