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주지훈, 망나니같다…자유로운 영혼"

[권혜림기자] 배우 이하늬가 주지훈을 향한 거침없는 평가로 '나는 왕이로소이다' 쇼케이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매직쇼케이스에 참석한 이하늬는 "주지훈을 만나기 전에는 도도하거나 시크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었다"며 "워낙 모델 출신의 포스가 느껴졌고 왕세자의 느낌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주지훈은 극중 1인2역을 맡아 충녕대군과 노비 덕칠을 모두 연기했다. 이하늬는 주지훈을 가리켜 "그냥 노비고 망나니고 덕칠"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특히 큰 웃음을 안긴 망나니라는 표현에 대해 이하늬는 부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생활을 가리켜 망나니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배우로서 자아를 내려놔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주지훈이 그런 배우일까' 싶었다. 그런데 막 던지더라"라고 말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지훈은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지훈은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사실 헤드라인은 '주지훈 망나니'라고 나갈 것"이라고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여 다시 웃음을 안겼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생활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군 제대 후 3년 만에 복귀하는 배우 주지훈의 1인2역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8월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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