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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金' 김재범 "내 몸상태는 42살이다"


[최용재기자]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이미 모두 제패한 김재범(27, 한국마사회)이 올림픽 금메달마저 목에 걸며 영광스러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재범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전에 나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무너뜨리며 정상을 차지했다. 김재범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바로 다음날인 1일 오전 김재범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와주신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았다. 내 힘으로 딴 금메달이 아니다"며 금메달 영광의 기쁨을 전했다.

금메달 중 소중하지 않는 것은 없겠지만 김재범의 금메달은 더욱 값지다. 최악의 몸상태에서 투혼으로 일궈낸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김재범은 자신의 부상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김재범은 "지금 왼쪽 어깨뼈가 부러져 있는 상태고 왼쪽 팔꿈치도 탈골됐다. 어깨와 팔꿈치는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다. 왼쪽 손가락 인대도 끊어져 펴지지가 않는다. 왼쪽 무릎은 내측 파열을 당해 6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내 몸상태는 42살이다"고 말했다.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일궈낸 성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투혼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김재범은 "물 흐르듯이 가려고 한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다음 경기가 끝나면 그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9월에 전국체전이 있다. 올림픽은 운이 좋고 하늘이 허락하면 다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몸상태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영광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이뉴스24 런던(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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