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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포 2방 앞세워 롯데에 대승…앤서니 9승


[류한준기자] '연패는 없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김원섭과 최희섭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13-4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9승 4무 40패를 기록, 6위를 유지하면서 승률 5할 복귀에 한 발 다가섰다. 롯데는 43승 4무 39패가 됐지만 순위 변동 없이 3위 자리를 지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3회말 잡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KIA 선발 앤서니 르루로부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5회 대거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이후 차일목이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김주형과 이용규가 연속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사도스키가 김원섭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김주형이 홈을 밟아 2-1 역전. 곧바로 김원섭이 흔들린 사도스키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렸다. 김원섭의 한 방으로 분위기는 롯데에서 KIA로 넘어갔다.

롯데는 7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대타 황성용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다음 대타 정훈이 2루타를 쳐 한 점을 추격했고 이어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황성용이 홈을 밟아 3-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롯데의 추격세에 찬물을 퍼부었다. 8회초 타자 일순하면서 8점을 몰아내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안치홍이 롯데 세 번째 투수 최대성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한 것이 시작. 이준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롯데는 최대성에서 이승호로 마운드를 교체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조영훈을 볼넷 내보낸 뒤 차일목 타석 때 3루수 황재균의 실책까지 겹쳐 만루를 허용했다. 박기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득점 행진을 시작한 KIA는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멀리 도망갔다.

KIA 최희섭은 팀이 10-3으로 앞선 가운데 타석에 나와 롯데 네 번째 투수 박동욱을 상대로 2구째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홈런(시즌 7호)을 날렸다.

KIA 타선이 놀라운 응집력을 보인 반면 롯데는 이날 11안타를 쳤으나 4점을 뽑는데 그쳐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 선발 앤서니는 7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3실점하고 타선 도움으로 시즌 9승째(7패)를 거뒀다.

롯데 사도스키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1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5실점(5자책점)하고 시즌 5패째(6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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