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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사격, 이번에도 금빛 총성 탕!탕!


[한상숙기자] 진종오에 이어 김장미까지. 한국 사격이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런던올림픽에서도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 런던올림픽 첫 금메달 낭보는 사격에서 전해졌다. 진종오(33, KT)가 28일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쏴 총 688.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거둬들이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로 내건 '10(금메달)-10(순위)'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에 이어 한국 사격 선수 첫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빛 레이스를 막내 김장미(20, 부산시청)가 이어받았다. 김장미는 1일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합계 792.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사격이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갑순 이후 20년 만이다. 2000년 시드니에서 강초현이 은메달을 땄지만 모두 소총이었다. 공기권총이나 권총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장미가 처음이다.

1일 현재 한국의 금메달 6개 중 사격에서 2개를 따냈다. 지금까지 유도와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사격이다.

사격은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한국은 1956년 멜버른 대회부터 사격에 출전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차영철이 소구경복사 은메달로 올림픽 첫 메달을 땄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승승장구했다. 당시 한국은 이은철이 남자 소총복사, 여갑순이 공기소총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사격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국 사격 역대 최고 성적은 1992년의 금메달 2개다. 이미 런던올림픽에서 진종오와 김장미의 선전으로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베이징대회에서 진종오가 금메달을 땄던 50m 권총 경기가 남아 있다. 진종오는 5일 주종목인 50m 권총 본선에 나서 한국 사격 사상 올림픽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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