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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이탈리아, 불가리아 꺾고 동메달


[류한준기자] 이탈리아가 불가리아를 꺾고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3, 4위전에서 불가리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22 25-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1세트부터 크리스티안 사바니와 미카알 라스코 등 좌우쌍포를 앞세워 불가리아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사바니는 이날 서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1세트를 내준 불가리아는 츠베단 소콜로프, 블라디미르 니콜로프, 토로르 알렉시에프를 앞세워 이탈리아의 공격에 맞불을 놓으면서 2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사바니가 만점활약을 보인 이탈리아는 시모네 파로디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불가리아의 추격을 따돌렸고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불가리아는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으나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불가리아는 2005년 이후 계속된 이탈리아전 연패도 끊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의 마루오 베루토 감독은 "당초 목표로 세웠던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따내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불가리아의 주장 츠베단 소콜로프는 "오늘 내가 경기를 치른 이탈리아, 특히 사바니의 플레이는 최고였다"고 이탈리아에 패한 것을 인정했다.

사바니는 이 경기서 서브로만 7득점을 기록했다. 불가리아는 블로킹 개수에선 13-10으로 이탈리아에 앞섰지만 서브에서 밀렸다. 이탈리아는 이로써 배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64 도쿄대회 이후 통산 은2 동메달 3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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