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신기록' 박희수 "기대했던 33홀드, 후련하다"


[한상숙기자] SK 박희수가 한국 프로야구 홀드 기록을 다시 썼다.

박희수는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4-1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33홀드를 올렸다. 2006년 삼성 권오준이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32홀드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동국대 졸업 후 2006년 SK에 입단한 박희수는 2010년까지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6월 17일 잠실 LG전에서 구원승으로 프로통산 첫 승을 올린 뒤 승승장구하며 시즌 4승 2패 1세이브 8홀드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불펜의 확실한 셋업맨으로 자리잡으며 무서운 기세로 홀드를 쌓아 신기록까지 세우며 홀드왕을 확정지었다. 이 부문 2위는 안지만(삼성)으로, 25홀드를 기록 중이다. 또 9월 8일 문학 넥센전부터 이날 한화전까지 10경기 연속 홀드의 신기록 행진도 계속하고 있다. 이전 최다 연속 경기 홀드는 지난 9월 5일 안지만이 세운 8경기 연속이다.

이날 박희수는 8회 2사 2루에서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33홀드가 달성된 순간이었다. SK 선수들은 경기 후 덕아웃 앞에 정렬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박희수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박희수는 경기 후 "타이기록 때는 와 닿지 않았는데 막상 기록을 수립하니 흥분되고 기쁘다. 평상시 제스처를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자연스럽게 제스처가 나왔다. 기대했던 기록이었던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이어 박희수는 "올해 25홀드를 목표로 잡았을 때 무리라는 생각도 했는데, 초반 페이스가 좋아 30홀드부터 기록 경신에 욕심이 생겼다. 기록을 달성해 마음이 후련하다. 이제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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