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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미스터리?…최용수 감독, '그래도 데얀이다'


[최용재기자] '데얀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유독 수원만 만나지면 작아지는 '데얀 미스터리'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지난 3일 열린 K리그 34라운드 수원전에서 FC서울의 주포 데얀은 침묵했고 서울은 0-1 패배를 당했다. '데얀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자 서울의 '수원 징크스'도 깨지지 않았다. 서울은 수원에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데얀은 지난 2010년 8월28일 수원전에서 1골을 넣은 후 2년이 넘도록 수원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데얀이 우리랑 하면 부담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수원 수비수 곽희주는 "데얀이 우리와 하면 평정심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며 데얀이 수원전에서 침묵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수원전 패배 후 최용수 서울 감독 역시 "데얀이 수원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다 보니 심적인 부담이 크지 않았나 싶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전 폭풍이 지나갔고 다시 K리그 35라운드가 돌아왔다.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경남전. 서울에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연패가 없는 서울이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이고 K리그 1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선두를 달려온 서울은 현재 승점 73점으로 전북(69점)에 4점차로 추격당한 상태다.

이미 최용수 감독은 수원전을 잊었다. 수원전 승리보다 서울의 우승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원에 설욕할 기회는 남아있다. 그보다 먼저 눈앞의 경남을 무너뜨리는 것이 더 급한 일이다.

그리고 최 감독은 데얀을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수원전 미스터리'는 풀지 못했지만 데얀을 향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경남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데얀은 골결정력, 그리고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다. 경남전에서도 데얀이 약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경남전에서도 데얀의 득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팀의 간판 공격수를 치켜세웠다.

데얀은 이번 경남전에서 K리그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현재 25골로 K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데얀은 경남전에서 2득점을 올리면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존의 최고 기록은 2003년 마그노와 도도의 27골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 데얀이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이라도 성공시킨다면 외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K리그 통산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3년 김도훈의 28골과 같아지는 것이다. 앞으로 데얀이 4골을 넣는다면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역사는 그로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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