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년 특별인터뷰]데얀, 전설이 되다②'박주영·쌍용'과 함께한 2008년…'드림팀'이었다


[최용재기자] 2008년 FC서울에 입단한 데얀은 "서울에 오면서 계약 조건도 좋았다. 이제 명문 구단에 왔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시 서울은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끌고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현재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는 간판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서울에 포진해 있었다. 여기에 데얀까지 가세한 것이다.

데얀은 이렇게 수준 높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래서 데얀은 2008년 서울을 '드림팀'이라 불렀다. 박주영과 '쌍용'이라 불리던 이청용과 기성용, 거기에 데얀까지. 그야말로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최강의 팀이었다. '드림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데얀은 "2008년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3명의 선수와 함께 뛰었다. 그들은 매우 수준이 높은 선수들이었다. 내 생각에 2008년 서울은 드림팀이었다. 좋은 선수들이 너무나 많았다"며 2008년 최강 드림팀 서울을 회상했다.

그리고 데얀은 박주영과 쌍용이 유럽에 진출할 것이라 이미 예상을 했다고 한다. 그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유럽에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특출한 선수들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데얀은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을 보면서 이들이 유럽에 가서 성공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너무나 하기 쉬웠다. 그들은 상당히 수준이 높은 선수들이었다. 유럽 이적 시장에 파란불을 켤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특히나 데얀은 박주영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데얀은 "박주영과는 6개월밖에 함께하지 못했다. 박주영이 시즌 중반에 AS모나코로 떠났기 때문이다.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박주영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다. 선수로서의 수준도 너무 높지만 인간적으로도 좋은 선수였다. 그래서 박주영이 가끔 서울 훈련장에 들를 때나 인터넷 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하면 즐겁고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2008년 드림팀과 함께 해 행복했던 데얀. 하지만 고충은 있었다. 2007년 인천 시절과는 전혀 달라진 상대팀 수비들의 압박이었다. 인천 시절에는 데얀을 잘 몰랐던 상대 수비수들이 2008년에는 데얀의 기량을 잘 알고 경기에 나섰고 악착같이 달라붙었다. 마크가 심해지고 수비는 두터워졌다. 2008년 데얀은 총 15골을 넣어 그 전 해보다 골수가 줄었고, 서울은 우승을 수원에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데얀은 "솔직히 2007년 인천에서는 플레이하기 쉬웠다. 상대가 나를 잘 몰라 공간을 쉽게 내줬다. 그런데 2008년 서울에 입단하면서 압박과 마크가 심해졌다. 점점 더 잠그려고 했다"고 말했다. 달라진 환경에 데얀은 돌파구를 찾았다. 데얀이 찾은 해결책은 더 많은 훈련과 경기장에서 더 많이 뛰는 '정공법'이었다.

<③편에 계속…>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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