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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앞둔 2PM 닉쿤, 눈물에 담긴 진심과 약속


도쿄돔 공연서 눈물 "韓 팬들 사랑, 보답하겠다"

[도쿄(일본)=이미영기자] "믿어주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룹 2PM의 도쿄돔 공연. 5만5천여명의 함성 속에서 팬들을 바라보던 닉쿤이 끝내 뜨거운 눈물을 쏟았고, 2PM 멤버들이 닉쿤을 얼싸안았다.

그룹 2PM이 지난 20일과 2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레전드 오브 2PM(LEGEND OF 2PM)' 공연을 열었다. 이틀간 11만여 팬들이 도쿄돔을 가득 채웠고 2PM에 열광했다.

지난 2011년 5월, 일본 땅에 발을 내딛으며 도쿄돔을 목표로 전진해왔던 2PM 여섯 남자들의 꿈은 이루어졌다. 멤버들 모두 감격에 겨워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특히 멤버 닉쿤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을 잇지 못 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건으로 마음 고생했던 닉쿤의 마음이, 진심 어린 반성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3시간 30분에 이르는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은 '꿈의 무대' 도쿄돔에 선 감격을 전했다.

2PM 멤버들은 "항상 여러분이 주시는 과분한 사랑때문에, 가끔은 그 사랑이 사라질까 불안해 질 때도 있다. 그럴땐 항상 눈을 감고 추억들을 떠올린다. 여러분이 우리가 음악을 할수있는 이유이고, 살아가는 이유다. 더욱더 큰 사랑으로 여러분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닉쿤은 관객석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도쿄돔 제일 끝 자리에 계신 분들까지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역시 꿈이라는건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 진다는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우리가 언제 다시 도쿄돔에 서게될지는 모르지만, 2PM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또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의 모든 순서가 끝났지만, 2PM도 5만5천여 팬들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2PM 멤버들이 스탠딩석과 1층, 2층, 도쿄돔의 팬들을 차례로 바라보며 눈을 마주쳤다. 한국에서 온 팬들은 2층 맨 오른쪽 구석 자리에 앉아 2PM을 응원했다.

2PM 멤버들이 일본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그 순간 닉쿤은 펑펑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2PM 다섯 멤버들은 닉쿤을 얼싸안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닉쿤은 "아직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국내) 컴백을 통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 했다.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고마움이 객석에 닿았고, 팬들은 닉쿤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 기자들과 만난 닉쿤은 거듭 "한국 팬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간 닉쿤을 지켜봐왔던 2PM 멤버들은 공연 후 "닉쿤은 평소 공연이 끝난 후에도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멤버다. 오히려 다른 멤버들을 달래주는 편이다"라며 "닉쿤의 눈물에서 그간의 마음 고생이 느껴졌다. 정말 많이 힘들어했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닉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과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 등 그간의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닉쿤은 "많은 생각을 했다.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똑같은 실수를 두 번, 세 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실수는 너무나 바보같고, 다음에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미안하다'는 마음이었다. 2PM 멤버와 JYP 직원,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이번 컴백을 통해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성숙해졌는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이번 컴백을 많이 기대해달라.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5만5천여 팬들 앞에서 흘린 눈물과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 이국에서 온 닉쿤을 따뜻하게 환영해준 한국팬들에게 진심으로 보답하겠다는 진심이 느껴졌다. 2PM의 컴백을 선언한 5월, 닉쿤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한편 2PM은 5월 정규 3집으로 국내 무대에 컴백, 콘서트로 열기를 이어간다. 2PM 아시아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국내 콘서트 '왓 타임 이즈 잇(What Time is it?)'을 오는 6월 21, 22일 양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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