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배우들, 독립영화 먼저 겪고 상업영화 하길"


"독립 영화, 낯설지만 독특한 맛 있다"

[권혜림기자] 평소 다양성 영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드러내 온 배우 조재현이 후배 배우들에게 애정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콘돌은 날아간다'의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조재현과 배정화, 전수일 감독이 참석했다. 조재현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시나리오 전체의 느낌이 참 좋았다"며 "상업 영화와 비교했을 때, 항상 먹었던 식의 입맛, 늘 본 세련된 포장과 달리 낯설지만 독특한 맛이 있을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 영화 뿐 아니라 독립 예술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고 말을 이어갔다. 조재현은 평소 연극 뿐 아니라 다양성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온 인물이다. DMZ다큐멘터리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경기영상위원회의 다양성 영화관 개관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조재현은 "우리 나라 배우들이, 독립 영화 시스템을 꼭 겪어 봤으면 좋겠다"며 "물론 독립 영화라는 말에 '내 영화는 독립 영화가 아니다'라고 할 감독도 있겠지만, 배우들이 독립 영화의 시스템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난 뒤 드라마나 상업 영화를 하면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전라의 정사 연기를 펼친 신예 배정화에 대해서는 "오디션 때 많은 여배우들의 연기를 봤는데 굉장히 집중력있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이 역과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며 "영화 촬영이 처음이었는데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있었다. 늘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있더라. 굉장히 좋은 자세로 임하는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콘돌은 날아간다'는 성당 안팎에서 가까이 지내던 소녀의 죽음에 연루된 한 사제의 이야기다. 예상치 못한 정신적, 육체적 시련과 시험을 거쳐야 하는 사제를 통해 욕망과 성찰에 대해 그린다.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에서 첫 공개됐다. 전라 노출을 마다하지 않은 주연 배우 조재현과 배정화의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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