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감독 "독립 영화는 상업 영화의 방부제"


"'마이 라띠마' 개봉, 열정 만으로 되는 일 아니었다"

[권혜림기자] 영화 '마이 라띠마'로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인 유지태 감독이 저예산 영화와 상업 영화의 공존을 희망한다고 알렸다.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마이 라띠마'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감독 유지태와 주연 배우 배수빈·박지수·소유진이 참석했다.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마이 라띠마'가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두번째다. 영화는 그간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시선을 모았다.

유지태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둔 감격을 드러내면서 "열정 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영화가 개봉할 수 있게 도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부산국제영화제, 제작을 지원해준 정부에도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 감독이 15년 전부터 영화화를 꿈꿔 왔던 '마이 라띠마'는 이제야 관객을 만나 빛을 보게 됐다. 그는 "'마이 라띠마'의 초반 시나리오는 어촌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했었다"며 "당시 제가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발 영화로 만들까 생각했지만 이 영화가 공익 사업이 아닌 산업의 일부이니 장르로 다가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성장 영화로 찍었다"며 "퀄리티가 좋아서 예산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지태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다해 만든 영화"라고 '마이 라띠마'를 설명한 뒤 "저는 저예산 영화와 독립 영화가 상업 영화의 방부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시스템이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가 절망의 끝에서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배수빈과 박지수, 소유진의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유지태 감독은 '마이 라띠마'의 메가폰을 잡으며 처음으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15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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