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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슈퍼스타K5 ① 5번째 대장정, 예선 현장 가봤더니


남녀노소, '슈퍼스타K'를 향한 꿈이 영글다

[장진리기자] '슈퍼스타K'가 시즌 5로 다섯 번째 대장정을 이어간다.

불볕더위가 찾아온 인천의 삼산실내체육관. 다섯 번째 '슈퍼스타K'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기는 날씨보다 더 뜨겁다.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Mnet '슈퍼스타K'에 아직도 나올 참가자들이 남았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 예선장소인 체육관 안에 들어서자 빼곡히 자리를 채우고 앉은 참가자들이 눈길을 끈다.

인천 예선이지만 인천 뿐만 아니라 가까운 경기 지역에서부터 멸게는 경상·전라 거주자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 0세부터 99세까지 참가하는 '대국민 오디션'을 표방한 만큼 아직 초등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미취학 아동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예선 부스 앞에서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예선장 구석에서는 앳된 두 소년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에 매진한다. 경기도 화성과 수원에서 '슈퍼스타K 5' 예선을 위해 찾아왔다는 김상범(16)·이덕용(16) 군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얼굴로 예선을 준비하고 있었다. '슈퍼스타K 3'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재수생' 김상범 군과 김 군의 추천으로 함께 하게 됐다는 이덕용 군은 "잘 할 자신이 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룹 부스 옆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의 꼬마 숙녀들이 관심을 독차지했다. '3명의 소녀(Three Girls)'가 모였다는 이유로 '3G'로 팀명을 지었다는 세 소녀는 레이디스 코드의 '나쁜 여자'에 맞춰 춤과 노래를 완벽하게 맞춰왔다. "인기도 많고, 예쁘고 춤도 잘 추는 티아라같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한 3G는 "가수가 꿈이다. 혹시 올해 아쉽게 떨어진다면 내년에도 지원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끼가 넘치는 10대들의 참가가 줄을 이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 중에 하나. '세월이 가면' 등 옛 명곡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예선에 참가한 이상민(15) 군은 또래보다 작은 키와 덩치에 뽀얀 피부, 귀여운 외모까지 지난 시즌 화제의 참가자 유승우를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이상민 군은 "예선에서 합격한다면 이승철 선생님께 심사평을 듣고 싶다"며 "방송을 보니 지적을 잘 해주시는 것 같았다. 노력해야 하는 거니까 독설을 들어도 된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이 거듭되는 만큼 재수생, 삼수생 등 여러 번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들긴 참가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시즌 2에 이어 두 번째 도전하는 김정회(25) 씨는 나윤권의 '뒷모습'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유명한 넘버인 '지금 이 순간'으로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냈다. 누나 역시 뮤지컬 배우라는 김 씨는 "시즌 2에 참가한 뒤로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번 예선에 참가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각각 개인참가자 자격으로 예선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 모자(母子)도 만날 수 있었다. 주인공은 박경선(45)-김효균(16) 모자. 현재 영어학원 원장인 어머니 박경선 씨는 20대 시절 강변가요제에 참가한 경력도 있는 만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비록 아버지의 반대로 가수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현재도 여성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노래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아들인 김효균 군에게는 예선 현장에 도착해서야 예선 참가 사실을 털어놨다고. 허각의 '모노드라마'로 예선에 참가했다는 김 군은 "엄마가 저보다는 좀 더 잘 하시는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군인, 경찰 등으로 복무하며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한의 건아들 역시 '슈퍼스타K' 참가에 빠지지 않았다. 팀으로 참가한 김태훈(21) 씨와 문현민(22) 씨는 충남 태안에서 해양경찰로 함께 복무하고 있는 군대 선후임 사이. 김태훈 씨는 시즌 3에서 3차예선까지 올라간 실력자이고, 문현민 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밴드를 한 경험이 있다. 서로 마음이 맞아 함께 참여하게 됐다는 두 사람은 "전역해서도 함께 음악을 하기로 했다"며 "이미 전우애로 한 배를 탔다"고 각오를 전했다.

가슴을 울리는 감동 사연도 있었다. 40대 가장인 한 참가자는 "젊을 때는 밴드를 하면서 홍대를 누비기도 했다. 이제는 가족이 있으니 생계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TV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것이 딸아이의 꿈이라고 하더라. 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슈퍼스타K'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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