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인완 감독과 끝까지 간다

김 감독 성적 부진 스트레스로 입원, 사퇴 의사에 만류


[이성필기자] 강등 위기에 내몰린 대전 시티즌이 김인완(42) 감독의 건강 악화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김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과민성 스트레스 과호흡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성적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왔다. 열악한 구단 재정 상황에 따라 원하는 선수 영입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속만 태웠다. 일부 선수는 김 감독의 리더십에 회의감을 품는 등 선수단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매년 선수단의 절반 이상 교체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나름대로 지도력을 발휘하며 통합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지난 7월 자진사퇴 의사를 내비쳤지만 구단은 물론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의 반대로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대전의 올 시즌 성적은 2승9무19패, 승점 15점으로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13, 14위가 강등된다. 12위는 챌린지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2위 대구FC(21점)와 대전은 6점 차이다. 대전이 남은 8경기에서 총력전을 해도 따라잡기 쉽지 않은 승점 차다.

김 감독이 사임을 한다고 해도 새 얼굴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강등이 유력한 팀을 맡겠다고 나설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김 감독의 사퇴 발언 당시 새 얼굴을 찾으려 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 일단 대전 구단은 이번 시즌을 김 감독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전종구 사장은 "감독 교체는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연대 책임이다"라며 김 감독의 빠른 회복을 바랐다.

익명의 대전 선수도 "일부 선수들의 동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감독님이 두 번이나 사퇴 의사를 밝혔을 정도라면 선수단 스스로 자각이 필요하다.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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