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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년]세계 축구 흔든 백넘버 '9번'의 전설, TOP 5


호나우두, 바티스투타, 시어러, 인자기, 토레스

[최용재기자] 축구 선수에게 백넘버 '9'번을 선사한다는 것은 그에게 골을 맡긴다는 의미와 같다.

백넘버 9번은 공격수의 상징과 같은 숫자다. 영원한 에이스 10번, 그리고 팀의 중심이라는 7번 등의 숫자에 최근 경향에서는 다소 밀리는 감이 있지만 백넘버 9번이 세계 축구를 호령할 때가 있었다. 현재 역시 유수의 공격수들이 백넘버 9번을 달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가 창간 9주년을 맞이했다. 저돌적인 백넘버 9번의 공격수들처럼 조이뉴스24도 9년을 거침없이 달려왔다. 조이뉴스24는 9주년을 기념해 세계 축구를 뒤흔든 백넘버 9번의 전설 TOP 5를 선정했다.

◆호나우두

역시나 백넘버 9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황제' 호나우두(브라질)다. 굳이 부연설명을 할 필요 없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선수다.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에서 뛸 때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나 백넘버 9번 호나우두의 영향력과 파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각 리그 득점왕은 물론이거니와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1998년 프랑스 월드컵 MVP,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15골), FIFA 올해의 선수 3회 수상 등 호나우두는 화려한 영광을 자랑한다.

호나우두의 뛰어난 개인기와 폭발적인 득점력은 세계 축구를 호나우두의 시대로 빠뜨렸고, '호나우두가 곧 전술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나우두의 가치는 세계 축구팬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브라질에 9번 호나우두가 있었다면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 아르헨티나에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있었다. 바티스투타는 1990년대 아르헨티나 축구를 상징하는 대표 공격수다. 실력과 함께 긴 머리와 빼어난 외모로도 큰 사랑을 받은 선수다. 그리고 백넘버 9번을 상징하는 간판 선수이기도 하다.

선수 생활 대부분을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보냈으며 피오렌티나의 상징으로 평가 받았다. 바티스투타는 폭발력 있는 선 굵은 축구를 선보이며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역대 9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고 56골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앨런 시어러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도 백넘버 9번의 전설이 있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앨런 시어러가 그 주인공이다.

뉴캐슬의 전설이자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시어러 역시 소속팀, 대표팀에서도 모두 백넘버 9번을 달았다. 그리고 9번의 전설답게 수많은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뉴캐슬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물론이거니와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100골 돌파,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260골을 넣으며 역대 개인 최다골 1위의 기록을 아직까지 품고 있는 시어러다.

◆필리포 인자기

백넘버 9번에 이탈리아 축구 영웅 필리포 인자기를 빼놓을 수 없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표본'이라 불리는 인자기 역시 백넘버 9번의 전설에 포함되는 데 모자람이 없다.

인자기는 파르마, 유벤투스, AC밀란 등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인자기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2번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기록돼 있고 통산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세리에A 득점왕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득점 역대 6위에 오를 만큼 인자기의 골 결정력은 유럽 축구를 지배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백넘버 9번의 전설 중 유일하게 현역에서 전설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 바로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첼시)다. 소속팀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백넘버 9번 토레스는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2007년 리버풀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큰 날개를 달았다. 2011년 첼시로 이적할 당시에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기도 했다. 첼시 이적 후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

스페인 국가 대표팀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등 세 개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을 경험하며 세계 축구를 호령한 스페인 축구의 한 축이 됐다. 유로 2012에서는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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