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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상수 사장 사법처리 앞두고 새롬 경영권 넘겨


 

오상수 사장이 새롬기술 경영권을 홍기태 새롬벤처투자 사장에 넘기기로 합의, 지난 4개월동안 벌어졌던 새롬기술 경영권 분쟁이 홍 사장측의 판정승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일 홍기태씨측은 오상수 사장으로부터 새롬기술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기태씨는 오는 12월 13일 열리는 새롬기술 임시주총에서 신임이사 선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사장의 보유 지분에 대해선 별도 합의가 없어 오사장의 새롬기술 지분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수 사장은 지난 7월말부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총 소집 연기, 가압류 회피, 우호지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으나 분식회계 혐의로 사법처리를 앞두게 되자 서둘러 새롬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서울지검 형사9부는 20일 새롬기술의 분식회계 사실을 확인,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따라 법원은 오씨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 영장실질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오 사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21일쯤 결론날 전망이다.

오사장은 이달들어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며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홍 사장 측은 줄곧 사법당국의 사법처리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대표소송이 제기된 상태에서 오상수 사장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그러나 업계에선 홍기태씨와 오상수 사장은 경영권 분쟁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타협을 시도해왔다고 전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초 경영권 분쟁 사실이 알려진 후 오상수 사장은 홍사장에게 보유지분을 당시 주가의 2배 가격에 넘기겠다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오상수 사장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부인했고 홍사장측은 오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오 상수 사장은 더이상 새롬기술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결국 경영권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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