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5' 박재정 "실수는 과거…실망시키지 않겠다"(인터뷰)

다섯 번째 '슈퍼스타K'의 주인공 박재정 "'슈퍼스타K'는 과정"


[장진리기자] 플로리다에서 온 19세 청년 박재정이 다섯 번째 '슈퍼스타K'의 주인공이 됐다.

박재정은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5'에서 박시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의 꿈 하나 만으로 플로리다에서 한국까지 홀로 날아온 박재정은 약 8개월의 대장정 끝에 마침내 최종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우승을 거머쥔 박재정은 앨범 제작비 2억 원을 포함한 상금 5억 원과 부상인 자동차, 초호화 데뷔 앨범 제작과 연말 시상식 'MAMA' 참석 등 화려한 우승 특전은 물론 '슈퍼스타K' 역대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까지 두 배의 기쁨을 얻게 됐다.

기쁨과 감격을 누리기만 해도 모자란 순간, 박재정의 얼굴은 어둡기만 했다. 우승자로 호명되는 순간부터 눈물을 쏟아낸 박재정은 생방송 직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떳떳하지 못하다', '속상하다' 등 우승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뼈저린 자기 반성 뒤에는 다부진 각오도 있었다. 10대로서는 처음으로 '슈퍼스타K' 우승자가 된 박재정은 "더 많이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며 "실수를 했던 건 과거의 얘기다. 얼마나 많이 기대하실지 모르겠지만 단 한 분이라도 기대하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정말 실수 없이 멋진 무대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하 박재정과의 일문일답

-소감이 어떤지.

"우승해서 정말 기쁘고 좋다. 다만 제가 너무 큰 실수를 생방송 무대에서 했기 때문에 마음에 걸린다."

-첫 무대에서 가사 실수를 했는데.

"정말 떨렸다. 사실 결승전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떨렸다. 내가 정말 잘 해서 결승에 올라온 걸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힘들었다. 결승전 때 제가 큰 실수를 해서…역대 '슈퍼스타K' 결승 생방송 무대 중에 실수한 적이 없지 않나. 그래서 많이 속상하다."

-계속 한국에 남아 있을 건지.

"부모님과 상의를 해 봐야 하지만 우승을 하지 않더라도 미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있었다. 계속 한국에서 노래 하고 싶다."

-본인의 우승에 임순영이 특히 많이 울었다.

"방송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는 직접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 참가자들과 정도 많이 들었고 많이 배웠다. 특히 추억이 많아서 (임)순영이 형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우승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 못 했다. 사실 한 단계씩 올라오면서 제가 상상한 것보다 더 높이 올라오게 되서 놀랐다. 생방송 무대가 일주일에 한 번이다 보니 생각할 시간이 없었지만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했다. 예전을 생각하며 올라왔다. 우승보다는 '나를 보여주자,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 결승전에 올라오게 되서도 우승은 전혀 예상 못했다."

-상금 5억은 어떻게 쓸 건지.

"부모님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생각한 게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상의를 한 이후에 말씀드리겠다."

-어제 밤 잠은 잘 잤나.

"잠을 전혀 못 잤다. 어떻게 하면 인정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앞으로의 포부나 각오는.

"실수를 했던 건 과거의 얘기다. 얼마나 많이 기대하실지 모르겠지만 단 한 분이라도 기대하시는 분이 있다면 단 한 분이라도 절대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정말 실수 없이 멋진 무대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개별미션 때 기타를 쳤는데 많은 분들을 보고 내가 치는 주법의 기타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기타를 놓았다. 나름 내게는 큰 다짐이었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 이야기하면 앞으로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싶다. 재즈 발라드도 하고 싶다. '슈퍼스타K'라는 큰 오디션에서 우승했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음악을 하면서도 내 색깔과 맞는 노래를 하고 싶다."

-가고 싶은 기획사가 있나.

"실수를 하지 않는 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을 정했으니 실수 없이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을 만나고 싶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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