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제작사 "표절 아냐…맞대응 신중 논의"

[장진리기자]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가 인기 만화가 강경옥의 표절 관련 고소 방침에 대해 맞대응을 시사했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강경옥 작가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회적 저작권 환기를 위해서 고소하겠다"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HB 측은 "강경옥 작가가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신 만큼 저희도 법적인 대응을 논의할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경옥 작가는 2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만화계에서) 오래 작가 생활을 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게 일부 제게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작권법상 피해자의 패소율이 높다.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관점을 동원해서 이기도록 노력은 할테지만 혹 현재 법규정 내에서 패소하더라도 사회적 저작권 환기의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생각하고 이 고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별에서 온 그대'와 법정 싸움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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