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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은 언제 대표팀 합류? 응답없는 QPR


축구협회 FIFA 규정 근거로 조기 합류 요청, QPR '묵묵부답'

[이성필기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다.

축구대표팀은 1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소집 후 사흘째 훈련으로 아직 모든 인원이 소집되지 않아 전날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몸풀기로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하고 비공개로 전환해 집중도를 높였다.

이날 대표팀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오후 늦게 귀국해 합류했다. 하지만, 훈련 입소가 예정되어 있던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오지 않았다.

윤석영이 언제 대표팀에 소집될 지는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더비 카운티와의 결승에서 이기면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

QPR은 윤석영을 대표팀에 쉽게 보내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꼴찌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한 시즌 만에 승격 기회가 왔다. 왼쪽 풀백 주전 경쟁을 벌였던 임대선수 베누아 아수 아코토가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해 윤석영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축구협회는 윤석영을 조기 대표팀 합류시킬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들어 하루 속히 대표팀에 오기를 바라고 있다. FIFA는 월드컵 예비명단 30명에 든 선수는 19~25일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제외한 어떠한 공식 경기도 출전할 수 없게 의무 휴식기간으로 정했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다.

FIFA의 권고를 바탕으로 축구협회는 QPR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QPR은 14일 현재까지도 무응답이다. 오히려 QPR은 클럽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강제 규정이 없다며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안툰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가 QPR 코치에게 윤석영의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라며 "이날 QPR이 휴식일이라 해당 코치가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윤석영의 조기 합류는 난망이다. 이 관계자는 "QPR도 윤석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설명하더라. 해당 코치가 레드냅 감독에게도 그렇게 설명했다고 한다. 일단은 기다려보려고 한다. 언제 올 지는 아직 모르겠다"라며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만약 윤석영이 승격 PO 결승전을 치르고 한국으로 온다면 28일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은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가뜩이나 박주호(마인츠05)가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하고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도 18일이나 돼야 합류하는 상황이라 윤석영의 지연 합류는 홍명보 감독의 속을 더욱 태울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21일부터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동일선상에 놓고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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