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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해무' 심성보 감독, '살인의 추억'의 동반자"


"심성보 아니었다면 시나리오 완성 힘들었을 것"

[권혜림기자] 영화 '해무'를 제작한 봉준호 감독이 영화의 제작보고회 참석을 대신해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해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메가폰을 잡은 심성보 감독, 배우 김윤석·박유천·한예리·이희준·김상호·유승목이 참석했다.

'해무'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낡은 어선에 오른 여섯 명의 선원이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선보인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선 영화다.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했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연출했다.

애초 참석이 예정됐지만 해외 일정이 길어져 불참한 봉준호 감독은 "미국 출장이 길어진 관계로 영상으로 인사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두 배 세 배 공을 많이 들인 영화다. 훌륭한 완성도로 자랑스럽게 '해무'라는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살인의 추억' 이후 다시 함께 작업에 나선 심성보 감독에 대해선 "'살인의 추억' 전 과정에서 동반자 심성보가 아니었다면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알렸다.

자리에 참석한 심 감독은 "(이전 봉준호 감독과 작업과 비교해)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며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때 외국에 계셔서 엄청난 양의 문서 작업을 같이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원작이 가진 영화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상업 영화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제시해줘 마음껏 놀았다. 이전에도 지금도 봉준호와 작업은 돌아보면 매 순간마다 뭉클하다. 진심을 다하게 되는 인생의 큰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지금도 작업 때를 생각하면 살짝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해무'에는 배우 김윤석·박유천·한예리·이희준·김상호·유승목·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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