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결국 사퇴 공식 발표

[최용재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결국 사퇴했다.

홍 감독이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은 1무2패, 승점 1점으로 H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월드컵 역사 16년 만에 1승도 거두지 못한 부진한 성적이었다. 또 대표선수들은 투지 잃은 플레이로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하고 허정무 부회장이 공식 발표까지 했지만, 홍 감독 스스로가 더 이상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 사퇴를 결정했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감독 사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6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홍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약 1년1개월 동안 이어진 홍명보호는 항해를 마쳤다.

홍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을 서두를 예정이다. 협회는 국내외 감독을 총망라해 감독 후보를 찾고 있다. 어떤 감독이 무너져가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살려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재신임 결정

• '유임' 홍명보 감독, '반성'으로 책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