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나로통신, '신윤식 시대' 막 내려...주총

 


신윤식 하나로통신 회장이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진사퇴함으로써 지난 97년 이후 6년간 계속된 '신윤식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윤식 회장과 LG그룹 간에 치열하게 전개됐던 하나로통신 경영권 분쟁은 일단 LG측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하나로통신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윤식 회장은 자신의 이사 선임안건을 표결에 부치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신 회장은 "LG그룹과 정치권 모 인사가 조직적으로 나를 해임하기 위한 노력을 벌여 왔다"고 털어놓고 "이를 막기 위해 오늘 주총까지는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회사를 이끌어 왔다"고 말해 그동안 경영권 방어를 위해 LG측과 치열한 갈등을 빚었음을 시사했다.

신 회장은 이어 "그러나 이 자리에서 나는 나의 이사 선임안을 표결에 부치지 않고 자진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아직 새로운 대표이사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새 대표이사와 함께 주주 여러분들이 하나로통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요주주와 소액주주를 포함, 모두 690여명의 주주가 참석, 이날 주총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의 지분은 1억1천397만여주로, 총 지분 2억7천900여만주의 40.76%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1조5천800억원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또 오는 2007년까지 매출을 4조5천억원으로 늘려 통신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남영우 데이콤 KIDC 사장, 서사현 전 파워콤 사장, 박성규 한국통신학회 회원, 이웅해 성도회계법인 부회장, 김용환 변호사, 김선우 한국방송공사 이사 등 6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신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별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표결 직전 신 회장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주총은 끝났다.

하나로통신은 신 회장의 사퇴에 따라 28일중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 선임 방식과 일정 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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