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김원석, 육성선수로 한화 입단


NC 이강혁, 삼성 이케빈 이어 창단 첫 해 세 번째 프로진출 선수

[정명의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김원석(26)이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연천 미라클은 17일 우투우타 외야수 김원석의 한화 입단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창단 첫 해 3번째 프로선수 배출에 성공하며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으로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김원석에 앞서서는 이강혁(24)이 NC 다이노스에, 이케빈(23)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김원석은 동의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한화의 2차 7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프로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결국 김원석은 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제안 받는 등 어려움을 겪다 프로 무대를 떠나 경남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역으로 입대, 다시 그라운드에 설 날을 꿈꿨고 제대 후 연천 미라클에 합류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올 시즌 연천 미라클의 주전 좌익수로 뛴 김원석은 지난 7월23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화는 그런 김원석을 불러 테스트했고, 김원석은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육성선수 계약을 이끌어냈다.

김원석의 한화 입단 소식에 김인식(62) 연천 미라클 감독은 "(김)원석이가 연천 미라클에 처음 온 날을 잊지 못한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느껴졌다. 훈련은 누구보다 진지했지만 평소 생활은 가장 밝았다"며 "손목힘이 좋고 투수 출신이라 어깨도 강하다. 여기서의 자세를 프로에서도 유지한다면 내년 쯤엔 중계방송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원석은 "목표를 이룬 것이 아니라 한 발 다가간 것이라 생각한다. 프로에서도 배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진지한 자세로 더 매달리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준 한화에 감사하고, 연천 미라클 식구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연천군의 네이밍 스폰서 후원을 받고 있는 연천 미라클에는 김인식(전 LG 트윈스 2군 감독) 감독의 지도 아래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부족한 운영 자금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립구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꾸준히 기업과의 스폰서십을 모색 중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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