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로, 방콕으로…K리그 본격 담금질 들어간다

각 팀 전지훈련지 정하고 선수단 소집, 국내-해외파로 나눠 땀 흘려


[이성필기자] 2016년 K리그 개막은 3월이지만 각 팀의 장외 전쟁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K리그 팀들은 오는 3~5일 사이 선수단을 소집한다. 본격적인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보강하는 등 전력에 변화가 있어 조직력 다듬기에 나선다.

전지훈련지도 일찌감치 정해졌다. 대부분 아시아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동과 유럽으로 향한다.

'3연패'를 노리는 전북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오가며 1월 말까지 훈련을 한다. 전북은 매년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해외 홍보 최전선에 서왔다. 체코, 브라질 등 다양한 곳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UAE에서 전훈을 실시하며 구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재성이 4주 기초군사훈련으로 훈련에 빠지지만, 이동국 레오나르도 등 기존 자원이 건재하다.

수원은 경남 남해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한 뒤 스페인 말라가로 향한다. 지난해 말라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 경험이 있는 강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것이 좋은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권창훈, 연제민 등이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염기훈을 중심으로 수원 특유의 팀 컬러 구축에 나선다.

최진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12월 28일 일찌감치 선수단을 구단 클럽하우스로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3일 재소집, 태국 방콕으로 향한다. 기초체력 훈련에 공을 들이며 최진철 스타일을 녹인다는 계획이다.

울산 현대도 태국으로 간다. 울산은 태국 파타야에서 훈련 후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를 한다. 전남 드래곤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콕이다. 광주FC는 방콕에서 기초를 만든 뒤 일본으로 넘어간다.

일본에서 뼈대를 완성하는 팀도 있다. FC서울은 괌에서 기초 훈련을 한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한다. 매년 변하지 않는 루트지만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데얀이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돌아와 박주영, 아드리아노와 함께 이른바 아-데-박 트리오를 완성해 기대감이 높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중국 광저우와 쿤밍으로 향한다. 광저우는 날씨가 온난하고 쿤밍은 고지대라는 특성이 있다.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는 일찌감치 제주도로 전훈지를 확정했다. 지난해 챌린지 소속이었지만 올해는 클래식 무대로 올라와 최상위 훈련 시설을 제공받는다. 상주 상무도 제주에서 담금질한다. 미국행을 꿈꿨던 성남FC도 국내에 머물며 훈련하기로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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