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데뷔승' SK 문승원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 되겠다"

한화전 5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감격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의 문승원(27)이 드디어 데뷔승을 거뒀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5년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다.

문승원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문승원의 든든한 피칭과 정의윤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문승원은 큰 기대 속에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2012년 2경기, 2013년 16경기 등판에 그친 뒤 상무에 입대했다. 그 사이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상무에서 지난해 제대한 뒤 교육리그, 스프링캠프 등을 거치며 무럭무럭 성장한 문승원은 공백이 생긴 팀 선발진에 긴급 투입됐다. 22일 NC전 5이닝 2실점, 28일 두산전 5.1이닝 1실점 등 호투를 거듭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승리의 여신이 문승원을 향해 미소지었다. 정의윤이 1회말 선제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승원은 1회초 2사 1,2루, 2회초 2사 만루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냈다.

3회초 정근우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결국 문승원은 5이닝을 책임지며 4-1로 앞선 가운데 6회초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팀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며 문승원에게 데뷔승이 주어졌다.

경기 후 문승원은 "1회말 4득점이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며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기쁨보다는 아쉬웠던 점을 먼저 떠올렸다.

이어 문승원은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에 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며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그리고 격려와 조언을 해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승에 안주하지 않는 문승원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화구 제구력을 더 길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미래를 응시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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