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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중국, 한국 꺾은 네덜란드 잡고 女배구 결승행


매세트 접전 끝에 中 3-1로 승리, 조별예선 첫 경기서 당한 패배 되갚아

[류한준기자] 중국이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중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네덜란드와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3-25 29-27 25-23)로 이겼다.

중국은 B조 조별예선에서 4위를 차지하며 8강에 턱걸이했으나 8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꺾은데 이어 네덜란드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8강전에서 한국을 제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중국은 '에이스' 주팅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고 후이뤄치가 12점으로 보조했다. 네덜란드는 주포 로아넥 슬뢰체스가 19점, 주디스 피에테르센이 16점을 각각 올리는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패하고 말았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중국이 먼저 24점에 도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네덜란드는 슬뢰체스를 앞세워 24-24를 만들며 듀스로 끌고갔다. 뒷심에서 앞선 중국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중국이 네덜란드를 앞섰다. 9-12까지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코트에 교체 투입된 셀리스티 폴락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고 세터 라우라 데이케마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 4세트는 중국의 뒷심이 눈에 띄었다. 3세트 후반 네덜란드가 22-19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가 했다. 그런데 네덜란드는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다. 중국은 이 틈을 타 점수차를 좁혔고 듀스를 만들었다.

중국은 1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에서 힘을 냈다. 네덜란드는 27-27 상황에서 또 서브 범실이 나왔다. 로빈 데크루이프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를 넘어가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중국은 주팅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중국이 앞서면 네덜란드가 바로 따라붙었다. 승부가 갈린 때는 세트 후반. 23-23에서 중국은 공시앙유와 후이뤄치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블록아웃으로 연결됐다. 25-23으로 중국이 4세트를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국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당한 2-3 패배도 되갚았다. 중국은 21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3, 4위전으로 내려간 네덜란드는 미국과 20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중국은 결승에서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중국은 지난 1984 LA대회에서 올림픽여자배구에 처음 참가했는데 당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랑핑 감독이 LA대회 때 선수로 뛰었다. 중국이 결승에서 세르비아를 꺾는다면 랑핑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주인공이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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