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경보 50㎞ 박칠성 '실격', 김현섭 '기권'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 경보의 희망 박칠성(34)과 김현섭(31, 이상 삼성전자)이 아쉬운 성적을 냈다.

박칠성과 김현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 비치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경보 50㎞ 결승에서 각각 실격과 기권 처리됐다.

박칠성은 첫 5㎞를 22분59초에 통과하며 20위를 기록했다. 10㎞ 지점은 45분52초로 24위였지만 15㎞까지는 20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양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을 받아 두 차례 경고를 안고 뛰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40㎞ 지점을 3시간09분55초, 28위로 지났지만 이후 실격 당했다.

2004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까지 모두 완주했던 박칠성은 처음으로 실격 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런던 대회에서 3시간45분55초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13위에 올랐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함께 나선 김현섭은 43㎞ 지점에서 기권했다. 5㎞를 19위인 22분59초에 지났고 25㎞도 1시간54분05초, 19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0㎞ 지점에서 3시간16분05초, 37위로 뚝 떨어졌고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허벅지 통증이 문제였다.

1위는 3시간40분58초를 기록한 슬로바키아의 마테 토스가 차지했다. 재러드 탤런트(호주)가 3시간41분16초로 2위, 캐나다의 에번 던피가 3시간41분38초로 3위가 됐다.

이성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볼트, 男육상 200m서도 '3연패' 달성

• 리듬체조 손연재 '산뜻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