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세계인의 축제' 폐막…"도쿄에서 만나요"

韓 금10·은6·동7개 종합 8위…펠프스·볼트 등 화제 만발


[김형태기자]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2일(한국시간)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근대 올림픽이 열린 뒤 무려 120년 만에 남미 땅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6개국에서 1만1천여명이 28개 종목에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이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수확하며 종합 8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0개에 미달했고, 전체 메달 숫자에서도 1984년 LA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었다. LA 대회 당시 한국은 금 6개·은 6개·동 7개로 모두 19개의 메달을 따냈다. 4년 전 런던 대회(금 13개·은8개·동7개, 종합 5위)와 비교해봐도 차이가 크다.

다만 열악한 대회 진행 과정과 일부 종목에서의 편파판정 시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양궁은 올림픽 최초로 전종목(남녀 단체·개인전) 석권의 쾌거를 이뤘고, 펜싱에서도 박상영(21)이 남자 에페 첫 올림픽 금메달이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 슈터' 진종오(37)는 50m 권총에서 사격 개인 종목 최초이자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개인종목 3연패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28)는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투혼을 발휘했다. '종주국' 태권도 역시 김소희(22)와 오혜리(28)가 금메달을 따는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반면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유도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고, 전통적인 '메달밭' 레슬링 역시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이어진 금메달 행진을 이번 대회에서 마감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44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며 배드민턴 또한 동메달 1개로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

세계 스포츠 강국의 기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미국이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모두 12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영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로 종합 2위로 올라섰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런던 대회 당시 3위를 뛰어넘는 성과다.

'아시아의 거인' 중국은 금 26개, 은 17개, 동 26개로 3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선진국' 일본 또한 금 12개, 은 8개, 동 21개로 종합 6위를 차지하며 4년 뒤 도쿄 대회에 앞서 한껏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개최국 브라질은 금 7개, 은 6개, 동 6개로 종합 13위를 차지, 올림픽 출전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밖에 북한은 금 2개, 은 3개 , 동 3개로 3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5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자신의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무려 28개(금 23개·은 3개·동 2개)로 늘리면서 수영인생을 화려하게 정리했다. 여자 수영의 케이티 레데키(미국, 금 4개·은 1개)와 여자체조의 '흑진주' 시몬 바일스(미국, 금 4개·동 1개)도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00m·200m·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육상 단거리 3연속 3관왕이란 당분간 허물어지지 않을 금자탑을 쌓았다.

각종 기록과 다양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은 리우올림픽은 4년 뒤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성대하게 페막식을 치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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