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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 "챔피언스리그서 뭔가 보여주겠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수원 삼성 정규리그 1위 확정

정규리그 1위의 기쁨을 만끽한 차범근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선수들의 부상과 FC서울, 성남 일화의 맹추격 속에서도 1위를 지켜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수원 삼성이 9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백지훈, 홍순학, 배기종의 릴레이 골로 3-1의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경기 뒤 원정 응원 온 3천여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 앞에서 선수단과 환호한 차 감독은 인터뷰에서도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차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뒤 "배기종이 하우젠컵 결승골에 이어 오늘도 한 골을 넣었다. 잘하는 선수들을 계속 기용해 남은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직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오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워 하던 차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돌아온 선수들이 어우러져 잘 해준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6강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차 감독은 "정규리그 1위가 진정한 챔피언이다. 챔피언결정전은 하나의 대회"라고 선을 그었다. 개선되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수원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포항 스틸러스와 만나 0-1로 패하며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이를 상기한 듯 차 감독은 "한 달 가까이 경기를 하지 않는데 경기력이 나올지 의문이다"면서도 "나를 심판대에 올리고 싶다. 작년을 거울삼아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챔피언결정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임을 설명했다.

정규리그 1, 2위에 주어지는 내년도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2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밟게 된 차 감독은 "아시아의 강자가 되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야 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보여주고 싶다"라며 우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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