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뿐인 승리였다.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7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8~09 V리그' 3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7, 25-22, 25-20)로 승리를 거뒀지만 웃을 수 없었다.
진준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고 말을 시작했다. 승리했지만 13연패를 달리고 있던 꼴찌 KEPCO45와 의외로 접전을 벌였고,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또 수비도 불안했다.
진준택 감독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됐다. 바닥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바닥에서 뛰어오를 일만 남았다"며 근심을 털어놨고 "세터 한선수를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토스는 조금 불안하지만 블로킹, 서브 등이 좋다. 앞으로 잘할 것 같다"며 세터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이날 김형우, 장광균이 부상을 당했다. 진준택 감독의 근심이 더욱 늘어나는 이유다. 진 감독은 "장광균은 다행스럽게 오른쪽 무릎이 살짝 삐끗한 것이고, 김형우는 오른손이 탈골돼 6주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빠진 김학민에 대해서는 "김학민이 살아나야 하는데 걱정이다.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고, 다음 경기에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터 한선수는 "최근 팀이 흔들렸고 선수들이 초조해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처음에 했던 것처럼 살아나고 있다. 승패에 상관없이 우리가 할 것만 생각한다. 오늘도 게임은 잘 안 풀렸지만 소리 지르고 파이팅을 많이 외쳐 후반에 갈수록 경기가 잘 풀렸다"며 승리 비결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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