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소속된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53) 감독대행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31일자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아 올 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기로 한 오가와 감독대행에 대한 야쿠르트 팬들의 지지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와 구단 측이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와 감독대행은 다카다 시게루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후 지난 5월 27일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구단 측은 오가와 대행체제로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내년부터는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가와 감독의 지휘 아래 야쿠르트가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팬들의 지지여론이 높아져 구단 측이 고민에 빠진 것이다. 현재 구단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일 수 건에서 수십 건씩 오가와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취임을 요구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오가와 감독대행 체제 하에서 야쿠르트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카다 전 감독이 46경기서 13승 32패 1무를 기록, 최하위 상황에서 물러난 데 비해 오가와 감독대행 체제하에서 야쿠르트는 43승 25패 1무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주니치전부터 13일 한신전까지는 무려 10연승까지 내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 4위에 올라 클라이막스시리즈(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전반기 하락세 때는 하루 30건 이상의 '항의'전화가 있었다. 팀이 잘하고 있을 때 오는 전화는 정말로 드물다. 작년 클라이막스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도 (전화는) 수 건 정도였다"고 최근 오가와 감독대행과 관련한 지지 전화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구단 측은 일단 차기 감독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다. 스즈키 구단 대표는 "팬의 목소리는 들었지만, 지금은 어떤 말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오가와 감독대행의 내년 시즌 진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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