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야쿠르트)이 연장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1일 도야마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요미우리의 지방순회 홈경기)에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등판, 11회까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임창용은 승패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1.50에서 1.43으로 낮췄다.
2-3으로 끌려가던 야쿠르트는 8회초 1점을 내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임창용은 팀의 5번째 투수로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경기서도 임창용은 12-8로 4점차 앞서던 9회 등판해 세이브와 상관 없는 1이닝 무실점 마무리를 한 바 있어 이틀 연속 출격이었다.
첫 타자 사카모토를 공 하나만 던져 2루수 플라이로 물리친 임창용은 다음타자 후쿠키는 4구째 몸쪽 직구로 1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까다로운 타자 오가사와라에게는 두 개의 직구 뒤 3구째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1회초 야쿠르트 공격이 무위에 그치고 말 수비가 되자 임창용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이 한 경기 2이닝을 던지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10회말 투구수가 8개밖에 안됐고, 시즌 막바지 순위 다툼이 치열한 팀 사정상 '수호신'의 분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요미우리 4번 강타자 라미레스를 포크볼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솎아내며 기세를 올린 임창용은 5번 아베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신인 강타자 쵸노를 공 한 개로 1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책임진 이닝을 완벽하게 마쳤다.
2이닝 6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수 18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임창용이 등판해 있는 동안 야쿠르트 타선도 점수를 뽑지 못해 임창용이 승리투수가 될 기회도 돌아오지 않았다.
연장 12회말 들어서는 전날(8월 31일) 1군 엔트리에 오른 이혜천이 임창용의 바통을 이어받아 등판, 두 명의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잡아냈다.
6월 4일 세이부전 등판 이후 근 3개월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다카하시를 6구만에, 와키야는 7구만에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원포인트 구원투수의 책임을 다하고 교체됐다. 30이 넘었던 이혜천의 평균자책점은 24.0으로 낮아졌다.
경기는 결국 12회 열전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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