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국내 최장신(평균 신장 184.5㎝)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루커스(해원 동현 초이 경진 진완)가 일본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기가막혀’로 데뷔해 올해 초 후속곡 ‘브레이크 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루커스는 이달 초 일본 도쿄로 건너가 40여회 분량의 소극장 라이브 공연 ‘루커스 콘서트 인 도쿄’(LU:KUS Concert in Tokyo)를 선보이고 있다. 패기와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좌충우돌 일본 적응기를 전한다.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루커스의 리드보컬 초이입니다.
라이브 공연을 하러 일본에 온 지 벌써 2주째로 접어들고 있네요.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그 많은 무대를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걱정부터 앞선 탓에 저를 포함한 멤버 모두가 2~3일 동안은 뜬눈으로 밤을 샐 정도였죠.
하지만 일본 팬 여러분이 저희를 전혀 모르시는데도 기대 이상으로 공연을 많이 찾아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다음 무대 준비로 들뜨고 설레 잠을 이루지 못할 수준으로 바뀌었으니, 저희 많이 발전하긴 한 거죠? 하하하.

얼마 전에는 루커스라는 팀과 공연을 더 알리기 위해 직접 거리 홍보를 다녀왔어요. 낮 공연을 마치고 공연장을 나서니 앞서 공연을 관람해주신 관객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셨는데 공연장에서 만나는 것과는 색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낯선 일본 거리에서 직접 홍보하는 게 매우 쑥스러울 법했는데 관객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든든했답니다.
관객 여러분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으로 시부야 역까지 걸어가는 동안, 아직은 많이 서툰 수준의 일본어 실력이지만 관객 분들과 대화도 나누고, 시부야 거리의 행인들에게 저희 공연을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말을 걸고 인사를 건네자 누군지도 모르는 저희를 모른 척하지 않고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며 힘내라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힘이 됐어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팬 여러분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큰 목표였어요. 팬들과의 ‘밀착 스킨십’을 중요시하는 일본답게 그런 기회 기회가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 중간 관객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소 특이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장미꽃과 사탕을 선물하고 추첨으로 뽑힌 관객들의 손에 직접 핸드크림을 발라드리는 이벤트였어요. 이 중 핸드크림 이벤트는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 쑥스럽고 부끄러웠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의 손을 어루만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계속하다 보니 관객들의 진심이 바로 전달되는 것 같아 차츰 익숙해지고 좋아졌어요. 루커스와 관객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겠죠?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더니 한결 기분이 좋아지네요. 다음에는 코앞에서 마주하는 일본 관객들의 특징을 살짝 알려드릴게요. 예전부터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다른 점이 너무 많은 나라잖아요. 그래서인지 차이점도 꽤 많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