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2회 연장을 예고하고 있는 MBC 창사47주년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꽃보다 남자'와의 경쟁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방송된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은 오랜 기간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방송을 시작한 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에덴의 동쪽'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꽃보다 남자'에 내준데 이어 최근에는 시청률이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허탈한 종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에덴의 동쪽'은 25.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꽃보다 남자'의 33.2%보다 7.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날 9.2%포인트에 비해 그 격차를 줄인 셈이지만 최근 들어 더 눈에 띄는 현상은 '에덴의 동쪽' 자체 시청률의 잦은 등락과 '월요일 하락, 화요일 상승 공식'이다.
'에덴의 동쪽'은 지난 9일(월요일) 24.4%, 10일 25.9%(화요일, 이하 동일), 16일 23.8%, 17일 27.0%, 23일 23.2%, 24일 25,6% 등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방송가에서는 일별 드라마의 시청률 구도가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지만 월요일에 떨어진 시청률을 화요일 방송에서 만회하는 식의 불안정한 그래프를 최근 들어 연이어 보여주고 있는 것.
이를 두고 항간에 떠돌고 있는 "'꽃보다 남자'의 열풍에 직장인들의 월요병이 사라졌다"는 말이 실제 기록에서도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한다.
일주일 동안 '꽃보다 남자'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이 일정한 시청 패턴을 보이며 이 같은 현상을 낳은 게 아니냐는 것. 그러나 '꽃보다 남자'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피치를 올려야 할 '에덴의 동쪽'으로서는 '대략 난감'의 상황에 놓인 셈이다. 그나마 지속적인 하락 없이 25.0% 내외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자존심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는 형국이다.
'에덴의 동쪽'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퇴장하게 될 지 사뭇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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